■ 프롤로그
시대의 변화 - 모든 환경을 만족시키는 카메라는 없다
카메라는 시네마가 화질이 가장 좋다 뭐 하러 그래 그냥 미러리스로 찍어 요즘 업체들은 설치용이면 PTZ가 대세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해도 충분히 훌륭하던데요 유튜브는 Insta360이나 Osmo면 끝 아닌가요 영상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얼핏 들으면 모두 그럴듯한 주장처럼 보인다 실제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주장들이 대부분 특정 상황에서만 유효하다는 점이다 마치 자동차를 고를 때 스포츠카가 최고다 SUV가 정답이다 전기차만 사면 된다 라고 단정 짓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선택지가 별로 없을때 자동차는 그랜저가 가장 좋았다 그러나 SUV 하이브리드 전기차 미니카 스포츠 세단 밴 등으로 기호에 따라 세분화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가장 좋은 차량이 사라지고 운전자의 목적과 환경에 부합한 제품 중에서 등급에 따라 고르게 된다 카메라 역시 가장 좋은건 ENG 또는 시네마 카메라에서 핸디캠 뿐아니라 PTZ 드론 OSMO 고프로 미러리스 렌즈교환형 캠코더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최고의 카메라 보다 사용 환경과 목적 기술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해야하는 시대 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카메라 선택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한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대형 제작사가 운용하는 카메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모델 유명 유튜버가 사용하는 장비 혹은 제조사의 블로그나 SNS에 광고성 글들이 구매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작 왜 그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대다수 명확하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 흥미로운 것은 화질에 대한 논쟁이다 누군가는 센서 크기를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비트레이트를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은 색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당신 원하는 좋은 영상을 담아낼 카메라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예컨데 영상 하나를 보며 본인은 와 화질 좋다 라고 말하지만 다른 이는 정반대의 평가를 한다 게다가 정작 그 화질이 카메라 때문인지 조명 때문인지 렌즈 때문인지 색보정 때문인지 혹은 카메라 맨의 기술이 특출나서 인지 구분하여 판단하지 못하고 단순히 카메라가 좋은가봐 라고 단정 짓는 사람이 대다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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