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의 붐, 이제는 위기: 변화하는 방송 산업의 현주소
한때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영상 콘텐츠의 대중화를 이끌며 영상 시장의 중흥기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방송 시장이 수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영상 산업은 이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상 산업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했다. 중고 시장에 방송 장비가 넘쳐나고 유튜브 스튜디오의 존재 가치조차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대부분 장비를 업그레이드해도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관공서의 방송용도 또한 변화하면서 외주 제작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외주가 답일까?"라는 의문이 산업 전반에 퍼지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동안 비대면 교육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많은 교육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영상 교육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영상 시장은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영상을 촬영하고 있지만 관련 업체들의 폐업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영상 산업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장비를 제공하던 설비 업체들조차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애써 가꿔 온 인력 역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사업자들은 프리랜서로 전향하거나 사무실을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는 등 생존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의 디지털 단지에서 시작된 총판 및 설비 업체들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 장비 업계는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포화 상태와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실질적인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장포화상태이고 소비자와 업체의 관계는 확연히 변했다. 장비업계는 타겟에 따른 마케팅방향을 결정하지 못한채 유튜버와 블로거를 활용해도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자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다른 온라인 방향성을 찾아 투자를 거듭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한마디로 답이 없는 시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주요 방송사들이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면서 영상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1인방송 시장 등 각 개인의 자립성이 높아졌지만 영상 산업 전체의 생태계는 온라인과 맞물린 변화속에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확장속 불황의 원인을 전반적으로 조명해 보기로 하자.
( 원인조명 내용상 하나의 현상이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복 언급이 있을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주길 바랍니다.)
1 온라인 정보에 의존하는 소비 행태가 방송 장비 시장에 미친 영향 한때 고가의 전문 방송 장비에 의존하던 영상 제작 시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유튜브의 등장 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과거에는 고가 장비 없이 방송 품질의 영상을 제작하기 어려웠지만 기술의 발전과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유튜브 는 초기 새로운 구독에 따른 수익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기업입장에서는 마케팅 플랫폼 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부상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촬영할 수 있는 환경 을 주류로 채택하며 방송 장비 시장의 위축을 가속화시켰다 유튜브 초기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온라인 방송 제작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 했다 그러나 해외 유튜버들의 저가 장비 활용 사례가 널리 퍼지면서 저렴한 장비 로도 충분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는 인식이 확 산됐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들에게 고가 장비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 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방송 장비 업계의 고가 제품 판매는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저예산 영상 제작 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고가 장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급격히 감소했다 저렴한 장비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유튜버들의 경험담은 더욱 신뢰 를 얻었다 급기야 고급 제품의 기술적 우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잃어갔다 이는 방송용 고가 제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이 대다수 판매자들에게 없었기 때문에 구조상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에게 고가 제품의 퀄리티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고가 장비와 저가 장비의 차이는 단순히 성능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뒷받침이 필수적 이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은 고가 장비를 도입하면 성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는 착각 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고가 장비를 도입한 곳과 저가 장비를 사용한 곳 사이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사용자들은 결국 고가 장비와 기술 지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저가 장비를 활용한 영상 제작 사례가 빠르게 퍼지면서 고가의 방송 장비 수요가 급감 했다 수백만 원대의 카메라 마이크 조명 등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점차 관심에서 멀어졌고 영상 제작 경험이 부족한 유튜버들은 고가 장비와 저가 장비 간의 성능 차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워졌다 그 결과 대중은 유튜버들의 주장을 전문가의 의견처럼 받아들이고 저가 장비를 선호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항상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특정 제품에 대한 과도한 홍보 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공정하게 비교하기 어려워졌고 편향된 인식 을 가질 위험이 커졌다 예를 들어 음향 장비 분야에서 Digico Allen Heath Midas와 같은 고급 브랜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X32와 같은 특정 모델이 유튜버들에 의해 마치 표준 콘솔인 것처럼 자리 잡는 기현상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점점 전문가의 의견보다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 하게 됐다 이는 오디오 및 방송 장비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 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검증된 전문 엔지니어들보다는 유튜버들의 주장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는 소비 행태 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투명성은 저해 되고 전문 방송 장비 업체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2 사라져가는 기술주도 판매 영상과 음향 장비 시장에서 전문 엔지니어의 중요성은 날로 약화 되고 있다 과거에는 방송 장비를 구매할 때 전문 엔지니어의 기술적 조언이 필수적이었으나 판매업체들의 제품 정보가 부족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판매상의 기술지원 필요성 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됐다 대신 온라인 정보에 의존해 제품을 스스로 선택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는 가격 중심 의 시장으로 더욱 변화시키게 됐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정보를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선택하고 가격을 기준으로 판매업체를 결정하게 됐다 그 결과 엔지니어의 기술 지원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의 존재가 사라진 판매업체들이 급증 했고 소비자들은 더욱 온라인 정보에만 의존 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판매업체들은 점차 기술 지원보다는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게 됐고 결국 시장의 경쟁력 약화 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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