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I ,내장 마그넷 LED 조명 'Omnibar' 리뷰

현장에서 튜브 조명을 세팅해 본 연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치의 피로감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파이프나 구조물에 고정하려다 보면 케이블 타이가 발광면을 가리기 일쑤였고, 원형 튜브라는 형태적 한계 때문에 빛의 성질을 자유롭게 제어하기도 쉽지 않았다. ARRI가 Riedel Group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작 '옴니바'는 바로 이 지점에 던져진 해답이다. 콤팩트한 바형태에 스케일러블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튜브 조명의 고질적인 단점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ARRI 역사상 최초로 외부 3자 제조사와 협력해 중국에서 위탁 생산한 조명이라 출시 전부터 수많은 기대를 모았다. 독일 생산만을 고집하던 ARRI가 시장 가격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변화의 결과물이 실전에서 얼마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지, 2피트와 4피트 모델을 직접 받아 들고 세팅하며 기능 하나하나를 테스팅해 보았다.


리델 인수 후 첫 행보와 제조 방식 변화를 접하며 ARRI가 리델 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조명이 옴니바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궁금증이 앞섰다 무엇보다 상자 표면의 Made in China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ARRI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 제3자 제조사와 협력해 중국에서 생산한 조명이기 때문이다 독일 제조 고집을 내려놓고 높은 인건비 부담을 줄여 현 시점 조명 시장의 가격 대응력을 맞추려는 변화가 피부로 와닿았다 Made in China 라벨을 단 ARRI 조명이라는 점 때문에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실물을 쥐어보는 순간 ARRI 특유의 묵직함과 단단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외금속 하우징 케이스가 몸체를 든든하게 감싸고 있어 현장에서 거칠게 다루어도 안심이 된다 콤팩트한 크기에 연결과 확장이 자유로운 LED 바 형태인데 기존 튜브 조명의 고질적인 거치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하이브리드 접근법이 눈에 띄었다 2피트와 4피트 모델을 직접 만져보니 16개 32개로 나뉜 픽셀 존 덕분에 디밍이나 픽셀 이펙트 연결이 부드럽게 흘러갔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제어부 액정과 조작 버튼을 안쪽으로 푹 파넣은 리세스 구조다 촬영 현장에서 튜브 조명을 바닥에 막 놓거나 장비 가방에 던져둘 때 스크래치가 나거나 버튼이 파손되던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조명을 회전시키면 화면이 자동으로 뒤집히는 디스플레이 반전 기능도 현장 세팅 시간을 줄여준다 LED 발광면 역시 단단한 보호 커버가 막아주고 있고 IP65 등급 방수까지 지원해 야외 촬영이나 렌탈 하우스의 혹독한 운용 환경을 충분히 버텨낼 만하다 단 후면 레일을 따라 옴니그립을 강하게 슬라이딩시키면 후면 하우징 표면에 미세한 긁힘 흔적이 남는다 실사용 시 조명 성능에 영향은 없는 단순 외관 마모지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클램프를 레일에서 완전히 뗀 후 원하는 위치에 다시 올려 고정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튜브 조명의 세팅 스트레스를 날려준 거치 파이프나 핸드레일에 튜브 조명을 묶을 때마다 발광면이 가려지던 문제는 옴니바의 내장 마그넷과 케이블 슬롯 덕분에 정리됐다 몸체에 들어간 마그넷은 자력이 매우 강하다 금속 기둥이나 오버헤드 천장 구조물에 가져다 대면 수평 수직 가릴 것 없이 미끄러짐 없이 착 붙는다 4피트 모델을 테스팅하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실제 제품 길이가 순수 4피트보다 약간 짧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기존 상업 공간에 설치된 T8 형광등 등기구 내부 양끝 커넥터에 걸리지 않고 쏙 들어가 대체 조명으로 연출하기에 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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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 옴니바 LED 조명 사용 후기 - 사진 1
ARRI, 옴니바 LED 조명 사용 후기 - 사진 2
ARRI, 옴니바 LED 조명 사용 후기 -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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